▲(사진왼쪽)정성립 STX조선해양 사장과 (사진 왼쪽)BW그룹 용빌 에릭손 아셈 매니징 디렉터가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STX)
STX조선해양은 11일 싱가폴 선사인 BW 퍼시픽 리미티드로부터 7만 4000DWT급 LR1 탱커 4척과 추가 옵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계약한 선박들은 2016년 하반기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선주 요청에 따라 선가와 옵션 척수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계약 선박들은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형으로 설계된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LR1급 탱커와 LNG벙커링 셔틀 등 7척(옵션 4척)을 수주한 바 있어 올 연말에만 모두 11척(옵션 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형탱커 전문 건조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최근 잇따라 LR1탱커 수주에 성공했다. 2000년 이후 발주된 LR1탱커 367척 중 약 17%의 점유율(클락슨 집계)을 나타내 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이후 올해 수주 잔고의 대부분을 MR과 LR1 탱커로 채웠고, 특히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LR1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면서 “선종의 전문화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회사의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