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누수 안전점검 진단…거짓해명 논란, '디자인'이라던 바닥 균열 시멘트로

입력 2014-12-12 16:08 수정 2014-12-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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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제2롯데월드 식당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사진=송파시민연대 제공)

제2롯데월드가 지난 10월 논란이 됐던 식당가의 바닥 균열을 시멘트로 덮은 것으로 드러났다.

MTN은 지난 10일 "제2롯데월드가 문제가 됐던 5층 식당가의 바닥균열을 시멘트로 덮는 보수공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수가 진행된 곳은 지난 10월 시민단체가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던 곳으로 제2롯데월드 저층부인 식당가 통로의 바닥이다.

당시 송파시민연대 측은 명함이 꽂힐 정도로 균열이 간 바닥에 대해 “표면에 금 간 것만으로는 구조적인 문제와 직결시킬 수 없겠지만, 완공이 얼마 안됐는데 표면에 금이 간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해당 층이 서울의 옛 느낌을 살린 식당이 자리한 곳이어서 일부러 금이 간 것처럼 연출한 디자인이라는 대답이었다. 롯데건설 측은 "1930~80년대 서울 분위기 재현을 위한 디자인 콘셉트로 구조적 균열이 아니며 안전과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가 '디자인'으로 만들어낸 바닥 균열을 시멘트로 덮는 보수를 진행하면서 당시 해명이 거짓말이 아니었냐는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현재 제2롯데월드는 아쿠아리움 누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초 1곳으로 알려졌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균열 지점이 정부합동점검단의 조사 결과 모두 3곳으로 드러났다. 여기다 롯데월드 몰 지하 1층 중앙 교차로 부근 천장에서도 누수가 발견돼 안전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아쿠아리움의 벽 등 구조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당초 알려진 중앙 수족관 외에 추가로 누수 현상이 발견된 것을 고려,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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