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땅콩리턴' 대국민 사과 "딸 교육 잘 못 시켜서 죄송합니다"

입력 2014-12-12 13:44 수정 2014-12-12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

(사진=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양호 회장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잘못 시켜서 죄송합니다. 큰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바랍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조양호 회장은 "(조현아는) 등기이사 계열사 대표직 모두 물러났다"며 "회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향후 경영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양호 회장은 "아직 생각해본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땅콩리턴 사건을 계기로 한 고객 서비스 관련 매뉴얼 및 시스템 변경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향상시키는 것이 대한항공의 정책"이라며 "지금까지 했던 것도 잘못으로 보지 않지만 잘못이 있으면 고치는 것이 회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땅콩리턴 사태를 일으킨 조현아 전 부회장과 같은 오너의 행태가 과거에도 반복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없앨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다신 이런 일 일어나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는 공식 자리여서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국토부 조사를 받기 위해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 사건이 불거진지 4일 만에 처음으로 직접 사과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정부 '사이버안보 강국' 외침에도...국회 입법 '뒷짐' [韓 보안사업 동상이몽]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골칫덩이’ 은행들…금감원은 연중 ‘조사 중’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 출석…증인 자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44,000
    • +0.14%
    • 이더리움
    • 3,534,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456,900
    • +0.68%
    • 리플
    • 782
    • +0%
    • 솔라나
    • 193,300
    • +0.52%
    • 에이다
    • 485
    • +3.85%
    • 이오스
    • 699
    • +1.6%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1.71%
    • 체인링크
    • 15,220
    • +3.26%
    • 샌드박스
    • 372
    • +1.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