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LP’ 뜨지만…업계 부활 기대는 ‘글쎄’

입력 2014-12-12 0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들어 미국 내 판매 49% 급증..투자는 이어지지 않아

`추억의 음반` LP 판매가 이례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산업의 부활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추산으로 올해 들어서만 미국 내에서 약 800만장의 LP가 팔려나가 작년에 비해 49%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이한 점은 디지털 음원 소비 방식을 즐길 것 같은 젊은이들이 LP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이들 중에선 인디록 팬이 많은데, LP가 갖고 있는 특별한 음색, 그리고 LP를 올리고 바늘을 얹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의식(ritual)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
LP 판매는 늘고 있지만 주문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제작이 더딘 건 문제. 관련 업체들은 가까스로 생존하고 있을 정도다. WSJ은 디지털 음원으로 무게 중심이 넘어가면서 이제 불과 미국 음원 판매의 2%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은 LP 산업에 투자하려는 자본이 없고, 이 때문에 시설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술의 재출현(Technology Re-Emergence)이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로 잘 알려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라이언 라파엘리 교수는 "스위스에서 만드는 옛날식 시계, 만년필, 독립 서점 등이 다시 나타나고 유행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 LP에 이 만큼의 투자가 이뤄져 산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을지를 예단하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2: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74,000
    • -2.19%
    • 이더리움
    • 4,367,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2.53%
    • 리플
    • 1,167
    • +18.24%
    • 솔라나
    • 297,900
    • -2.17%
    • 에이다
    • 843
    • +4.59%
    • 이오스
    • 801
    • +4.84%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92
    • +10.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0.78%
    • 체인링크
    • 18,530
    • -1.75%
    • 샌드박스
    • 388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