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구글', 따라가는 '네이버' …뉴스검색 경쟁

구글 '지능형 뉴스앱 개시' vs 네이버 '구글 이미 택한 클러스터링 개편'

▲구글코리아가 11일 정식 출시한 새로운 뉴스 모바일 앱 ‘구글플레이 뉴스스탠드’ 화면

구글코리아가 기존 뉴스 애플리케이션(앱)보다 한차원 더 높은 ‘지능형 뉴스’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현재 포털과 유사한 뉴스 검색 형태를 띠며 모바일 뉴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 모바일 뉴스에 내민 도전장으로 향후 네이버의 뉴스서비스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구글코리아가 11일 소개한 뉴스서비스 앱은 관심 있는 모든 뉴스와 잡지 내용을 스마트폰, 태블릿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글플레이 뉴스스탠드'다. 즉 잡지, 신문은 물론 블로그, 뉴스 웹사이트를 구독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 된 화면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으며 현재 2000여개에 달하는 매체, 발행물의 기사를 제공한다. 뉴스 속보와 심층 기사를 오디오, 동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즐길 수 있다.

또 뉴스스탠드 앱은 자동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뉴스 읽기’와 사용자가 직접 구독을 설정한 매체를 모아 보여주는 ‘내 라이브러리’등 2개의 메뉴로 나눠져 있다.

뉴스 읽기 메뉴는 ‘하이라이트’와 사용자가 설정한 관심 주제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며,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좀 더 사용자의 관심도에 맞춰진 뉴스가 제공된다.

내 라이브러리에서는 관심 매체와 주제를 추가, 제거할 수 있으며, 매체와 주제 별로 다운로드가 가능해 오프라인에서도 뉴스읽기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나중에 읽고 싶은 기사를 저장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북마크를 지정한 기사는 자동으로 다운로드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등 기존 뉴스 앱들의 경우 사용자가 클릭한 뉴스만 보여주는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구글플레이 뉴스캐스트는 사용자의 패턴을 반영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이므로 쌍방향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며 "일률적인 뉴스 나열식에 큰 매력을 못느끼는 고객들이 빠르게 구글 뉴스서비스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언론사들이 트래픽을 증가를 위해 비슷한 제목과 내용의 이른바 어뷰징 기사들을 쏟아내는 행태를 막기 위해 포털 뉴스 검색 서비스를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특정 키워드와 관련된 뉴스를 자동으로 함께 묶어 제공하는 클러스터링 방식 역시 구글과 다음에서는 이미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