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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0일 내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하고 CEO 직속으로 분리 독립 시켰다는 점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황창규 KT 회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 5대 미래융합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 접점과 현장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훈련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고객본부와 지사를 재편해 권한위임을 확대했다.
개인 상품과 기업 상품으로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던 상품 개발과 관리 조직도 통합했다.
임원승진도 단행했다.
임원 승진은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17명으로, 검증된 실무형 임원을 중심으로 중용했다. 경영지원부문 한동훈 전무, 비서실장 구현모 전무, 케이티 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전무급)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선임 임원은 성과 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무엇보다 임직원들간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을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영업·유통기획·단말 분야의 상무보 3명이 신임 상무로 승진시켰다는 점은 사업 성과 중심의 인사임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