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분야별 유망콘텐츠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타결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서 관광,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일부 콘텐츠 시장의 개방이 이뤄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국내 불법 저작물 유통, 모방, 규제 등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내 콘텐츠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 컨설팅 등 제반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앙아시아,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와 경제협력을 위한 거점을 확충하고 우리 기업 진출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유라시아에 대해 “유럽연합의 단일 시장처럼 거대한 경제 블록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유라시아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당분간은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과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수출 기업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외적으로 정상외교, FTA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국가간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