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가격경쟁 상황에서의 가파른 생산능력 확대와 중저가 브랜드론칭 등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요인이 크지만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규모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 대비 높은 생산능력 증가 속도와 중저가 브랜드 도입은 양날의 검"이라며 "장기성장의 토대인 동시에 중단기 가격압박 요인이어서 운영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중경), 헝가리,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지속으로 생산ㆍ판매수량 증가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6.6% 늘어난 9억9900본, 2016년에는 11.2% 증가한 11억1000본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ASP 하락이 예상돼 당분간 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원자재가격이 하락을 멈출 경우 ASP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의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6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1조400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