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이 가지고 있던 지분 4.4%를 매각하면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이 LG파워콤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지분 3840만9376주가 LG유플러스로 합병된 이후 오버행 리스크로 남아있었다"며 "지난 8월 4일 그 중 절반인 1920만4688주를 시간외거래로 매각한 이후 전일 남아있던 지분 1920만4688주도 매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투자 리스크로 지적되었던 오버행 이슈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오버행 리스크 해소 이후 향후 무제한 요금제와 아이폰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보다 높아진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16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게 되고 덕분에 데이터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단통법이 시행되고 번호이동자가 감소했던 10월에는 ARPU 성장이 거의 없었지만 11월에는 아이폰 효과 덕분에 ARPU 성장이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