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오후 상승세를 강하게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엔화 약세 등이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오른 1만7935.64로, 토픽스지수는 0.13% 상승한 1447.58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 급등한 3020.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9187.29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15분 기준으로 0.16% 빠진 3319.01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대비 0.31% 밀린 2만8369.3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4% 오른 2만4084.40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경기회복 낙관론을 등에 업고 상승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인 32만1000건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조성된 것이다.
일본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으나 엔화 약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예상보다 악화된 연율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 영향을 받고 고점을 121.85엔까지 올리며 122엔선을 넘보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광고회사 덴쓰가 4.70%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이 3.21%, 호쿠에츠 키슈 제지가 2.90% 각각 올랐다.
IG 마켓 스탠 샤무 투자전략가는 “좋은 경제지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경기에 회의적이었던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011년 이후 3년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급등장을 연출했다. 지난달 수출·수입규모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일부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시 급등을 이끈 것이다.
이날 특징종목으로는 중신증권, 하이통증권 등 주요 종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중신증권과 하이통증권은 장중 10% 이상 뛰었다. 중국 보험회사 가운데 민영기업으로는 가장 큰 평안보험은 9.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