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버럭한 ‘땅콩’ 서비스, 기내서비스 매뉴얼에는…

입력 2014-1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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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서비스 매뉴얼을 언급하며 한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넛) 서비스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항공사의 기내서비스 매뉴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5일(현지시간) 0시 50분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램프리턴)했다. 이는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문제삼으며 램프리턴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시발점은 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였다. 한 승무원은 일등석에 탑승한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드시겠느냐고 물었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소리를 질렀다.

대한항공 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 부사장이 화를 낸 이유는 해당 항공사의 승무원이 기내서비스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서다. 해당 항공사의 승무원 기내서비스 매뉴얼에는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뒤에 음식을 준비하는 곳으로 돌아와 견과류를 종지에 담아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기내서비스 매뉴얼상 해당 항공기의 승무원은 두 가지 규정을 어겼다. 견과류를 종지가 아닌 봉지째 제공한 점과 함께 조 부사장이 견과류를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견과류를 갖고 온 점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부사장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갖고 왔기 때문에 규정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하고, 사무장에게 서비스 매뉴얼을 갖고 오도록 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객실 안전을 책임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보고 사무장을 내리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본인이 승무원 일을 한 번이라도 해보라지 그래”,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라면상무가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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