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알아야 병원경영 리스크 줄일 수 있어”

입력 2014-12-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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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프렌즈 주최·이투데이 후원 ‘한국 병원경영 콘퍼런스 2014’, 300명 참석한 가운데 성료

(사진=신태현 기자)

의료IT 서비스업체 닥프렌즈가 주최하고,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후원한 ‘한국 병원경영 콘퍼런스 2014’가 7일 300여명의 병·의원 관련 업계 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SETEC 무역전시관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병원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법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의료법을 비롯한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만이 병원경영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오전 세션은 치과 의사 출신인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융합의 시대, 의료인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김영환 의원은 “의사들이 고정관념과 경계를 파괴하고, 첨단의료와 다양한 분야들을 융합시켜야 한다”며 자신의 의료경영 융합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김 의원은 서울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전통한옥과 치과를 결합하거나, 나이트클럽을 고쳐 만든 창고형 치과병원 등 다양한 융합을 시도했다.

김 의원에 이어 연자로 나선 임강섭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의료법 준수 우선순위 전략과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임 사무관은 “의료서비스 분야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한 영역인 만큼 의료광고는 병원경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공익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의료법을 준수하면서 적법한 내용과 절차에 따라 의료광고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신철호 닥프렌즈 대표는 ‘병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의료법’이라는 주제로 병·의원들이 의료법을 위반하고 있는 대표 사례 30가지를 소개,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신철호 대표는 “병·의원 관계자들의 의료법 준수에 관한 인식과 그 내용에 대한 인지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료법을 제대로 알고 파악하고 있는 것은 병원경영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은 한국병원경영연구원 경영실장인 이용균 박사의 ‘의료패러다임 변화와 병·의원 마케팅: 격전지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윤정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장이 ‘중소의료기관의 정보보호법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으로 조우성 변호사는 병원경영에서의 법적 리스크에 대한 사례 연구를 공유했다. 조 변호사는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여러 가지 리스크에 맞닥뜨릴 수 있다”면서 “이 중 가장 큰 리스크는 영업정지와 같은 병원 경영을 멈추게 하는 위험”이라며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나 스태프들이 의료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어야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경배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의료계의 개인정보보호법 준비 실태를 진단하며 “의료계와 IT업계가 같이 손을 잡고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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