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ㆍ의원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법률에 대해 소개하고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의료IT 서비스업체 닥프렌즈는 7일 SETEC 서울 무역전시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 병원경영 컨퍼런스 201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주제는 '병원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법률'로, 병ㆍ의원 관련 업계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치과 의사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융합의 시대, 의료인이 나아가야 할 길'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이날 과거 과학기술부 장관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갖고 있던 병원경영의 철학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현실에 안주하려는 국내 의료계의 병폐를 지적하고, 융합을 통한 창업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임강섭 사무관의 '의료법 준수 우선순위 전략과 정책 방향'에 대한 강연, 닥프렌즈 신철호 대표의 '병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의료법 2014' 강연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박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윤정식 과장이 각각 '의료 격전지에서의 병원마케팅', '중소 의료기관의 정보보호 현황과 대응방안'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법률전문가인 조우성 변호사가 '의료인이 알아야 할 의료광고 규제, 의료사고 대처법'으로 강연에 나섰고, 학계에서도 경희사이버대학교 민경배 교수가 '의료기관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현황 및 방향'을 주제로 의료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컨퍼런스엔 많은 의료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최근 병원 경영과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내용이 어렵고 복잡해 의도치 않게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져서다. 또한 일부 병원들의 경우 경쟁 병원의 의료법 악용으로 피해를 보는 사레도 늘어나면서 의료법 인지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자 닥프렌즈 측은 "지난 7년간 병원과 함께 일해오면서 병원경영의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함께 봐왔다"며 "이에 병원이 알아야 할 법률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강연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