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처음으로 TV화상면접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뿌린 경기도가 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취업 축제 박람회를 연다.
경기도는 오는 25일 취업포털 커리어, MBC 등과 함께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박람회인 '하반기 열린 일자리 한마당'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면접과 채용 등 딱딱한 분위기에서 나아가 한층 다채로워진 부대행사로 취업박람회를 축제 분위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채용관은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우수중견기업 등 도내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1000여명 이상을 채용한다.
첨단 외국기업 유치를 통한 직간접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에도 외국계기업을 유치해 청년층의 관심도를 더욱 높였다.
박람회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롸이즈온 ▲SK주식회사 ▲블루버드소프트 ▲교세라엘코코리아 등이 참여해 ▲일반사무 ▲서비스 ▲생산 ▲기술영업 ▲해외영업 ▲물류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샌드백치기 ▲발구르기 ▲안마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와 면접의상 패션쇼, 취업마케팅 음악회가 한 데 어우러져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취업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취업마케팅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취업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감도 얻게 해줄 이색적인 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참관객 규모를 오프라인 행사장은 2만명 이상, 온라인은 10만명 이상 각각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직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이력서와 자격증, 필기도구 등을 지참해 행사장에 방문하면 되고 세미나 참여는 23일까지 온라인상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이재철 고용정책과장은 "높은 청년층 실업률 완화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권역별 박람회와 함께 도 단위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취업박람회의 분위기를 축제의 장으로 끌어올림으로써 구인ㆍ구직자의 눈높이 차이를 극복하고, 취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