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됐다. 한 사장은 33년 동안 IT핵심 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종사하며 제품 및 장비 개발, 생산 공정, 영업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모두 경험한 IT업계 최고 전문가다.
2000년까지 LG반도체에서 공정기술개발그룹을 이끌었던 한상범 사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센터장으로 부임해 해외에 의존하던 주요 LCD 핵심장비들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2010년에는 TV사업본부장을 맡으며 3D TV의 대중화 시대를 가져온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했으며 중국 TV 고객은 물론 글로벌 주요 TV 고객들이 대부분 FPR 3D 방식의 TV를 출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3D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성과를 일궈냈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한 사장은 ‘현장’에 ‘소통’을 더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한 사장은 매년 약 3~4조원의 시설투자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우수 연구개발(R&D) 인재채용,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등을 꾀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으며 2013년 커브드 OLED,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원형 플라스틱 O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한 사장은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인재육성 및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성장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상생철학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협력사와 공동개발을 통한 장비 국산화, 협력사에 생산력 극대화 기술 및 경영기법 전수, 자금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 사장은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 LCD 산업이 이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면 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