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태극기란
▲한국인 관중이 2014년 3월 6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조선 특명전권대사이자 수신사인 박영효는 1882년 이날 일본 고베시에서 태극기를 게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되는 데니 태극기가 화제다.
4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글인 '데니 태극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글에 따르면 데니 태극기란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가 1890년 5월 청의 미움을 받아 파면돼 미국으로 돌아갈 때 가져갔던 극기를 가리킨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되고 있다.
데니는 조선에서 외교고문을 지내는 동안 '청한론'을 저술했다. 그는 이 책에서 근대 국제법 이론에 근거, 조선이 청에 속한다는 속방론을 부정하고 조선에 대한 청의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엄연한 독립국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데니 태극기란, 아 이게 가장 오래된 태극기네요", "데니 태극기란, 몰랐네 이런 이름이 붙여진 태극기가 있는지. 심지어 가장 오래된 태극기라는...", "데니 태극기란, 멋지네요. 조선의 청 속방론을 부정했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