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둥관(동관)시에서 H7N9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인체 감염이 발생했다고 2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중국 광둥성 정부는 “지난달 28일 둥관시에 거주하는 31세의 한 여성이 H7N9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감염된 여성은 정확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지난 23일 병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관계자는 “감염 증상이 발생하기 전 해당 여성이 조류 도살장에서 일하는 남편을 자주 만나러 갔던 것으로 확인돼 해당 도살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염여성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H7N9 조류인플루엔자는 2013년 3월 중국에 처음으로 3명이 감염된 이후 현재까지 450명 이상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75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