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 통계전문사이트가 선정한 선발투수 랭킹에서 40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팬그래프닷컴이 발표한 2014 시즌을 결산하는 선발투수 랭킹에서 40위에 올랐다. 다저스 선발 중 클레이튼 커쇼(1위), 잭 그레인키(10위)에 이어 3위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3위. 이와쿠마 히사시(24위·시애틀·15승 9패 평균자책점 3.52), 다나카 마사히로(27위·뉴욕 양키스·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가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10승 7패 평균자책점 3.06)는 4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천웨인(16승 6패 평균자책점 3.54)은 4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정규 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도 한 경기에 출전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경기 운용은 노련해졌지만 부상이 아쉬웠다. 지난 3월 24일 애리조나전에서 왼손 엄지 발톱을 다친 것을 시작으로 3차례 부상을 당하며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최다승(18승)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면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 입지를 굳혔다.
한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커쇼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 3위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다. 2014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샌프란시스코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