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신해남, 존재감 위해 파격변신 "내 색깔을 가진 모델이자 뮤지션 되고파" [인터뷰]

입력 2014-1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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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블랙 아이템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은은한 카리스마를 드러낸 모델 신해남. 올블랙 패션에 탈색한 노란빛 헤어가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느낌을 풍긴다. 어느덧 모델 경력 6년차를 지나고 있는 그는 누구일까. 신해남을 직접 만나 그의 모델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무살이 되면서 모델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2008년 서울패션위크로 데뷔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서 1년간 쉬어야 했다. 몸이 조금 회복된 이후 2010년에 홍콩으로 건너가 일을 했다. 이후 2011년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 서울패션위크로 복귀했다.”

신해남은 순탄치 않았던 신인모델 활동기를 전했다. 큰 사고의 아픔을 딛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보다 모델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는 꾸준히 매시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카메라 플레시 세례를 받으며 각양각색 디자이너의 옷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그러나 치열한 모델세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스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신해남은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흔히 모델하면 떠오르는 검은색 긴머리, 큰 키, 마른 몸매 등 진부한 이미지를 버리고 미약한 존재감을 극복하고자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탈색해 헤어컬러에 변화를 줬다. 또 평상시에도 네일아트, 의상 등 세심한 것 하나까지 신경쓰기 시작했다. 소속사도 옮겼다. 활발한 SNS활동으로 자기 PR도 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 덕일까. 그는 201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이래 가장 많은 쇼(13개)에 서게 됐다. 특히 대부분의 쇼에서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고 워킹을 하는 탓에 이상봉쇼에서 갑작스레 발톱이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쇼를 위해 빠진 발톱 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나가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원래 평균 7~8개의 패션쇼를 소화하는데 이번에는 13개의 쇼에 섰다. 데뷔 후 가장 많은 무대에 선 것이다. 회사를 옮기면서 이미도 조금 변하기도 했고, 미약한 존재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기분 좋고 행복했다.”

신해남은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다. 20세부터 밴드활동을 시작해 약 9년간 음악을 벗삼아 함께 해왔다.

“모델일과 스케줄을 조율하며 같이 하고 있다. 본래 다이브스라는 3인조 밴드활동을 하는데 지금은 잠깐 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신해남과 환자들’이라는 그룹에 객원멤버로 활동하며 음악을 한다. 밴드를 시작할 당시 19세였는데 그때는 누구든지 밴드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클럽에서 공연하고 때론 관객이 되기도 하면서 즐겼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밴드 활동 한지 9년차가 됐다.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그 점이 너무 좋다.”

신해남은 음악활동을 모델일 보다 더 오래 했지만 자신있는 분야로는 모델일이라고 머뭇거림없이 대답할 정도로 애정이 남달랐다. 또 그는 자기만의 고유의 분위기를 가지 모델이 되고 싶어했다. 또 누구나 기억할만한 여자밴드가 되기를 꿈꿨다.

“나만의 독특함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다. 저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모두가 좋아하는 모델이 되는 것 보다 내 색깔을 가진 모델이자 뮤지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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