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스모킹 "담뱃세 인상논의…서민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

입력 2014-11-28 13: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담뱃세 인상안의 예산 부수법안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안대로 2000원 담뱃값이 인상될 경우 여야 모두 ‘서민증세’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흡연자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은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담뱃값 인상이 국민건강이 아니라 부족한 세수 확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며 “담뱃세 인상안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즉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러브스모킹은 “정부의 현 담뱃세 인상안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하게 되는 소득 역진적인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특히, 간접세(소득에 관계없이 납부하는)의 성격이 강한 담뱃세를 과도하게 인상할 경우 조세형평의 원칙에 어긋나 결국 서민의 조세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에서 저소득층인 1분위의 월평균 소비지출 중 담배 소비지출 비중은 1.09%, 고소득층인 5분위는 0.46%에 그쳐,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담뱃값 부담을 두 배 이상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도 국민건강통계'에서도 저소득층의 현재흡연율(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피우는 사람 비율)은 43.9%이며, 상위층은 이보다 낮은 38.4%로 조사된 바 있다.

또 아이러브스모킹이 지난 9월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 700명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현재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국민건강증진 도모’라는 슬로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당시 응답자 중 정부의 현 담뱃세 인상안이 ‘국민건강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23.5%인 반면 ‘정부의 세수확보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74.7%를 차지해 10명 중 7명 이상의 대다수 국민들이 정부의 담뱃세 인상은 세수 확보를 위한 것으로 파악했다.

가장 합리적인 담뱃값 인상 폭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1.0%가 ‘500원 인상’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대답했다. 1000원과 1500원 인상은 각각 19.4%, 2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납세자연맹은 정부와 연맹의 최근 통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자일수록 소비가 많은 담배에 엄청난 세금을 물리는 것은 공평과세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994,000
    • -1.57%
    • 이더리움
    • 4,431,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2.6%
    • 리플
    • 1,106
    • +14.26%
    • 솔라나
    • 304,900
    • +1.77%
    • 에이다
    • 795
    • -1.85%
    • 이오스
    • 776
    • +1.17%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8
    • +8.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0.93%
    • 체인링크
    • 18,710
    • -0.9%
    • 샌드박스
    • 396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