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럭셔리차를 모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리서치인스티튜트가 현지 10개 도시 800명의 럭셔리차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재산과 연령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중국이 오는 2016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럭셔리차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고객 대부분은 자동차를 처음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닛산의 인피니티나 포드의 링컨 등 후발주자가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준다.
후룬 조사에 따르면 중국 럭셔리차 소유주 평균 연령은 33.5세로 젊다. 이들의 연평균 가계수입은 98만4000위안(약 1억8000만원)이다. 자산을 놓고 비교했을 때 메르세데스벤츠 소유주들이 1130만 위안으로 가장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피니티는 644만 위안으로 가장 자산이 적었다.
럭셔리차 소유주의 76%가 남성이었고 약 10%는 해외에 최소 3년 이상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4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다.
관료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로는 폭스바겐의 아우디가 꼽혔다. BMW는 여성과 신흥부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캐딜락은 남성 비중이 높았다. 볼보 소유주들은 교육수준이 가장 높았지만 랜드로버는 낮았다. 토요타의 렉서스만 유일하게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이 없었다고 후룬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