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의 당 혁신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불체포 특권 폐지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 두 가지를 꼽은 뒤, 향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다수결로 혁신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천명했다.
김 대표는 26일 경기도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혁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껍질을 벗기는 것이다. 얼마나 아프겠나.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문수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9개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회 회기 중 불체포 면책특권이다. 회기 중이라도 잘 못했으면 잡아가라 하고 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관련해선 “국회의원 일 안하고 월급 받는 것 싫어하실 거다. 불만 있으실 텐데 사실 국회의원들 바쁘기는 하다. 주말에도 어김없이 지역구 내려가 민원 청취하고 정말 열심히 사람 만나고 보통 12시 넘어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난다”면서 “조금 억울한 면이 있지만 어쨌든 국회 개원해 몇 달 씩 공전하게 될 때 돈을 받지 말자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회 세비 중에 회의 수당이란 것이 있다”며 “회의에 들어가면 수당 계산해서 주는데 앞으로는 참석 못하면 받지 말자 이런 내용 들어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런 내용을 의총에 가져가니 세부사항에 몇몇 의원이 반대를 하더라. 물론 생각이 다 똑같을 수 있겠나”라며 “이런 것이 민주주의다. 다음 의총에서 반대하는 분 몇몇이 계셔도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통과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