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이 서울 강남에 전국 최대 규모로 통합지점을 설치한다. 강남 테헤란로 일대의 지점들이 거의 다 들어오는 강남 통합지점이다.
ING생명은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지점들을 하나로 모아 비용 절감과 본사-지점간 통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건물 바로 옆에는 메트라이프생명 본사, 인근에는 PCA생명 본사가 있어 외국계 생보사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삼성SDS 선릉 구 본사 건물을 ING 오렌지 타워(구 일옥빌딩)로 리뉴얼 하고, 장기간 임대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이 건물 24층 전 층을 사용하며, 이달부터 지점 입주를 시작해 38개 지점 입주를 내년 1월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38개 지점은 11개 건물에 분산되어 있던 것으로 이번에 다 ING 오렌지 타워에 들어오게 됐다. 당초 수개월 전 만 해도 10여개 지점만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ING생명이 이 곳을 강남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적극적인 지점 운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계사 교육을 담당하는 트레이닝 센터가 본사 외 처음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FC(설계사)라운지도 설치돼 설계사와 본사간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ING생명은 이번 통합지점을 통해 강남 금융사 격전지에서 자사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할한 본사 지점간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여러 빌딩에 나눠 지점이 있다보니 비용도 많이 들어서 모으게 된 것이다”며 “또 지점 통합 차원에서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