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의약품, 화남전자, 대성마리프 등 글로벌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 후보 기업 19개가 선정됐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는 25일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10-100(텐-헌드레드) 육성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100 육성사업은 유망 중소기업이 매출액 1500억원 이상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10년 내에 매출액 1500억원대의 중견기업 100개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제1기 10-100 기업은 백광의약품, 화남전자 등 19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572억6000만원, 평균 종업원 수는 123.1명이다. 지역별 분포는 서울(5개), 경기·인천(5개), 충청(3개), 전북·전남(2개), 경북·경남(4개) 등이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경영혁신협회와 신용보증기금, NH농협은행, 한국생산성본부, 신한금융투자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10-100 육성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100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 발급시 보증료율을 최대 0.3%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발급기간도 최대 3년까지 확대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은 이들 기업이 추가 대출시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신한금융투자는 자산유동화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코넥스 상장관리 등을 지원한다. 한국생산성본부도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등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경영혁신협회는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강소기업' 등과 같은 중견기업 육성사업과 연계해 10-100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칠구 경영혁신협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자 10-100 육성사업을 추진했다”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