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9월에는 삼성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10월에는 SK가 대전과 세종시에 둥지를 틀고 창조경제 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효성은 전라북도와 함께 ‘세계 최고 탄소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전라북도, 복합소재연구소,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55개 기관과 함께 2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및 혁신지원사업 연계지원 양해각서(MOU), 효성과 지역 벤처·중소기업간 시범사업 MOU, 성장 단계별 기술금융 연계지원 MOU 등 10개 MOU가 체결됐다.
효성은 이번 행사에서 탄소섬유 소재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을 활성화해 탄소섬유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특화 밸리 조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농업과 관광산업은 활성화 돼 있지만 산업기반이 약했던 전북에 창조경제의 씨앗을 심어 ‘탄소섬유로 잘사는 전북’이라는 미래상을 실현해 내기 위해 정부와 전북, 효성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2015년까지 나머지 14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출범시키고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로 창조경제가 뿌리내리도록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나아가 국민경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부지를 시찰했다. 센터는 내년 7월부터 운영개시할 예정으로, 센터가 개소된 이후 3년 안에 탄소 소재 산업 분야에서 20개 유망 벤처와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전북지역 산학연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오후에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자를 격려하고 식품 수출과 농산물 구매 확대,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 산업의 창조경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