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노현 6.8 규모 지진발생…23명 부상

입력 2014-1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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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차례 여진 발생…도로 차단ㆍ신칸센 운행 중단

▲22일(현지시간) 일본 나가노현 북부지역에 규모 6.8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일본 나가노현 북부 지역에 규모 6.8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8분경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전원지는 북위 36.7도, 동경 137.9도,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산했다. 나가노현 북부에서는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어 오후 10시 37분에 규모 4.3, 오후 10시 55분에는 규모 4.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오후 11시까지 17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곳곳에서 토사 붕괴, 건물 파손 등이 발생했다. 나가노현 하쿠바무라에서 주택 등 건물 5채가 무너져 주민 21명이 깔렸다가 구조됐다. 일본 NHK는 23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부상자가 23명이라고 집계했다.

나가노시와 하쿠바무라를 잇는 국도 406호선이 산사태로 인해 통제됐고 나가노와 야마가타, 죠에쓰, 도호쿠, 아키타 지역의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또 하쿠바무라와 오마치시에서 약 1600호가 일시 정전됐고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으나 앞으로 1주일 사이에 최대 규모 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자 구조 등에 온 힘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육상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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