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시형 디스크인 SSD (Solid State Disk)가 윈도우XP 운영체제에서 사용되는데 필수적인 'WHQL (Windows Hardware Qualification)' 을 승인 받았다.
'WHQL'은 美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사용되는 모든 하드웨어를 테스트하여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승인하는 윈도우 환경 상의 하드웨어 품질인증 제도이다.
이로써, 모든 PC 세트업체들은 윈도우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SSD를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품질 인증을 획득한 SSD는 ▲1.8인치 32기가바이트 SSD, ▲슬림(Slim)형 32기가바이트 SSD, ▲스몰(Small)형 16기가바이트 SSD 등 총 3종으로 슬림형과 스몰형 제품은 크기와 두께를 줄여 서브 노트PC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개발한 신제품이다.
또한, 슬림형은 20g, 스몰형은 13g으로 기존 1.8인치 HDD (62g)대비 각각 1/3, 1/5 정도로 무게도 줄여 소형 경량화 PC 개발도 가능해 졌다.
특히, SSD는 기존 HDD와 호환이 가능하며, 읽기속도 57MB/s, 쓰기속도 32MB/s로 1.8인치 하드디스크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부팅시간 역시 기존 하드디스크 대비 1/5 수준인 10초까지 줄일 수 있다.
전력소모 역시 하드디스크 대비 5% 수준인 초절전 제품으로 노트 PC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20분 이상 연장시키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향후 CPU의 성능향상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SSD 제품을 고성능 서브 노트PC 및 타블렛PC 생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디지털카메라 및 MP3P 등 모바일 디지털 제품으로의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PC향 낸드플래시 시장은 2010년까지 누적 170억불의 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며, SSD는 2006년 이후 연평균 70% 대의 성장을 거듭, 2006년 5억4000불 시장에서 2010년에는 45억불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