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현재 64곳인 공식서비스센터를 내년까지 77곳으로, 930개 수준인 작업공간(워크베이)을 1116개로 늘리는 등 정비 역량을 강화한다.
BMW코리아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BMW 영등포전시장·서비스센터에서 수입차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정비 부문 역량 강화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BMW그룹코리아 전응태 AS 총괄 이사는 이 자리에서 “지금 국내 도로 위에 운행되는 BMW와 미니 차량은 약 21만대로 공식딜러 서비스센터에서 연간 45만건의 정비 작업을 처리 중”이라며 “늘어나는 판매량에 비례해 서비스 책임이 더 커지고 있고, 이에 맞추려면 연간 20개 정도의 서비스센터가 새로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전 이사는 이어 “BMW는 올해 15곳의 공식서비스센터 문을 새로 연 데 이어 내년에는 12곳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930개인 워크베이도 내년까지 1116개로 늘려 정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1580명선인 전문 정비인력도 내년에는 1900명, 내후년에는 2280명선으로 늘린다. 더불어 현재 축구장 3개 규모인 경기도 이천의 부품 물류센터도 2016년에는 축구장 7개 규모로 확충할 방침이다.
공식서비스센터와 워크베이를 늘리는 것 이외에도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설치해 소속 정비사들에게 체계적인 정비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키로 했다. 국가기능공인장도 수입차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55명을 보유하고 있는 등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앞장서 정비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는 지난해부터 미니를 구매한 고객들로 구성된 서비스평가단을 운영해 이들의 의견을 실제로 애프터세일즈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정비 부문과 관련한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 공급되는 부품 가격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독일보다 1% 비쌀 뿐 한국보다 자동차 시장이 큰 미국, 중국, 일본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임 역시 한국은 시간당 약 6만8000원으로 설정돼 있어 중국(7만9000원), 일본(12만원), 독일(23만원) 등 다른 나라 직영점 공임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