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모바일 조사기관 앱로빈이 조사한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6가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아이폰 신제품 중에 80%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20%를 아이폰6 플러스가 차지한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소비자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CIRP)도 전체 아이폰 판매량 가운데 아이폰6가 68%를, 아이폰6 플러스가 나머지를 각각 차지한다는 통계를 내놓았다. 앱로빈의 통계와 비교했을 때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두 기관 모두 아이폰6가 아이폰6 플러스보다 판매율이 높다는 점에서는 같은 조사 결과를 낸 것이다.
앱로빈이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유럽 지역은 아이폰6를, 아시아 지역은 아이폰6 플러스를 선호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우선 유럽지역의 국가별로 제품 선호도를 살펴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아이폰6 83%·아이폰6 플러스 17% △캐나다·노르웨이 아이폰6 81%·아이폰6 플러스 19% △미국 아이폰6 80%·아이폰6 플러스 20% △영국 아이폰6 79%·아이폰6 플러스 21%로 아이폰6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아이폰6 71%·아이폰6플러스 29% △중국 아이폰6 65%·아이폰6 플러스 35% △일본·베트남 아이폰6 64%·아이폰6 플러스 36% △필리핀 아이폰6 63%·아이폰6 플러스 37%로 아이폰6 플러스 비중이 유럽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앱로빈은 “아이폰6 플러스가 아이폰6를 대적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 않았지만,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 이미 인기있는 곳에서는 아이폰6 플러스 판매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