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갑작스런 급등세를 보였다. 거대 글로벌 IT기업인 알리바바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나돈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컴투스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컴투스는 전날 대비 7.04% 오른 1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컴투스 주가는 전날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런데 오전 장 중 컴투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에 컴투스가 알리바바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특히 영국 모바일 게임 웹진인 '포켓게이머'가 이와 관련한 기사를 게재했다는 내용까지 함께 언급되면서 투자자들은 '루머'를 신빙성있는 정보로 받아들였다.
'포켓게이머' 측은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알리바바가 큰 투자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으며 그 대상은 최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컴투스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포켓게이머 측은 컴투스의 대주주가 게임빌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양사의 실적이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대해 컴투스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알리바바 투자와 관련한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알리바바 측과 접촉한 사실조차 없다"며 "왜 이런 소문이 돌고 있는지 우리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모바일 게입업계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이란 소문은 미 증시 상장 당시부터 돌았던 소문"이라며 "최근 컴투스가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루머도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투자계획과 관련한 루머는 실체가 확인되기까지는 투자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