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게임업체 넥슨은 아이엠씨게임즈가 개발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향후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20일 개막한 지스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넥슨과 손잡으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이엠씨게임즈는 한빛소프트가 40%의 지분을 보유한 게임 개발업체다. 한빛소프트 설립자 김영만 회장이 김학규 대표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2003년 10월 31일 40%의 지분을 취득,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 회사는 ‘원조 게임 한류’라 불리며 전 세계 누적매출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인기 온라인 게임 ‘라그라로크’를 개발한 김학규 대표가 그라비티에서 나와 설립한 업체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통해 해외에서 인정을 받은 업체다.
한빛소프트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많은 화제를 낳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 기준 5년연속 100억 매출을 돌파하며 일본, 대만, 중국, 상가폴,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아이엠씨게임즈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개발력을 인정받은 만큼 서비스 예정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향한 업계의 관심도 상당하다. 5년 동안 공들인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장르로 거대한 나무로 뒤덮인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동화적인 그래픽으로 담았다.
특히 2015년에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 게임업체들이 오랜기간 준비해온 대형 온라인게임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관련 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과 협력하는 만큼 가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게임을 들여다보면 과거처럼 한 가지 게임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에 업체들도 다양한 타이틀을 흥행시켜 수익을 내고자 한다”며 “넥슨도 자체 개발 게임 서비스뿐 아니라 좋은 게임을 가져다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도 트리오브세이비어의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 흥행작으로 안착시킬 수 있게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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