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경남ㆍ경기ㆍ광주ㆍ대전은 유보...이유는?

입력 2014-11-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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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학교 비정규직 3개 노조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20일과 21일 양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대회의에 속한 조합원은 전국적으로 약 6만명이다. 이들 중 약 2만명이 이번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참여하는 이들 중 60~70%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급식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적지 않은 일선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현재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이 131개교 594명이라고 밝히며 이로 인해 급식이 중단된 학교가 78개교라고 덧붙였다. 파업에 참여한 594명 중 급식실 관련 업무자는 약 420명이다. 전남 역시 144개교에서 정상적인 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유보하면서 급식 차질이 야기되지 않았다. 노조와 도교육청은 방학기간인 1월과 8월에 상여금으로 각각 50만원씩을 지급하고 장기근속수당 상한기간을 기존 10년에서 18년으로 확대해 무기계약 근로자에 대한 고용 보장 등에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일 오전에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했고 급식 차질도 없었다.

경기, 광주, 대전 및 강원교육청은 급식비 8만원 지급을 약속하면서 노조원들이 총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원천적인 타결은 아니지만 일단 파업이 잠정 유보된 만큼 급식으로 인한 대란은 피한 셈이다.

한편 20일과 21일에 걸쳐 진행되는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 시민들은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급식으로 빵먹는 아이들이나 근로자들이나 모두 불쌍하다"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속히 잘 해결되길"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차별받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비정규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있어야 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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