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병 관련 활동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2010년 아리따움 매장·대형마트·백화점, 2012년 에뛰드하우스까지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매장으로 확대됐다.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톤이며,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456톤이다. 이는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단순 재활용의 개념에서 확장해 적극적인 고객 참여와 스토리 발굴을 통해 고객이 캠페인에 공감하는 ‘참여형 대중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거된 공병으로 화장품 용기가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병을 활용해 제작한 ‘모아나무’라는 작품을 명동 프리메라 매장에 전시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23일까지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 일대와 삼일교부터 장통교 구간에서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2014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한다. 축제 현장에는 아모레퍼시픽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 공병으로 만든 핑크리본 캠페인 조형물, 그린사이클 앰블렘 조형물과 약 1000개의 공병을 대형 나무에 달아 만든 공병트리가 전시된다. 특히 전시된 핑크리본 캠페인 조형물은 지난 10월 진행된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서울대회의 포토존에서 1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공병화분 만들기, 공병향초 만들기, 프리메라와 아리따움과 함께하는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친환경 테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