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루시게니아
▲할루시게니아 생태 복원 상상도. 사진=위키피디어
약 5억2500만~약5억500만년 전 바다에 서식했던 동물인 '할루시게니아'의 화석 복원 모습이 화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식백과 코너를 통해 할루시게니아를 소개했다.
할루시게니아는 1977년에 영국의 고생물학자인 콘웨이 모리스가 앞서 버제스 세일 화석군을 발견한 왈콧이 기재한 갯지렁이 표본 중 갯지렁이류에 속하지 않는 표본을 골라내 붙인 이름이다.
모리스는 이 표본이 마치 환상 속에서나 나올 것처럼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할루시게니아'라고 지었다.
콘웨이 모리스에 따르면 할루시게니아의 몸길이는 약 0.5~3.5cm이며, 상대적으로 몸통의 길이는 긴 반면 폭은 좁은 모양이다. 몸통 아래에는 7쌍 내지 8쌍의 가느다란 다리가 달려 있는데, 각각의 다리 끝에는 발톱이 달려 있다. 등에는 단단한 원뿔 모양의 가시가 7쌍 달려 있다. 등에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7개의 촉수와 몸통 아래에 달린 7쌍의 가시를 이용해 걷는다. 촉수는 먹이를 잡아 먹는 도구로도 사용된다.
할루시게니아는 고생대 캄브리아기 바다에서 전 세계적으로 분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중국 운난성의 19개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