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그룹스(Groups)’를 별도 앱으로 분리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날 회사 측은 월 실사용자가 7억명에 달하는 그룹스 기능을 별도로 분리한 ‘페이스북 그룹스’모바일 앱을 공개하면서 “보다 더 빠르고 쉽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스북 그룹스 기능은 페이스북 앱이나 데스크탑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그룹기능은 관심사나 취미가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좀 더 친밀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새로 출시된 페이스북 그룹스 앱은 페이스북 내 가입한 그룹들을 표시해주는 것은 물론 그룹을 선택하면 해당 그룹 페이지에 게시된 글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이 기능을 별도 앱으로 분리한 것은 부가 기능이 늘어나고 사용자 규모가 커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최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관련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약 1년 전 ‘크리에이티브 랩스’라는 조직을 만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삭제되는 ‘슬링샷’, 유명인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 점검할 수 있는 앱 ‘멘션스’, 촬영속도보다 빨리 재생해 시간 흐름을 압축해 보여 주는 타임랩스 비디오용 앱 ‘하이퍼랩스’, 익명 그룹 공유를 위한 앱 ‘룸스’, 뉴스와 페이스북 게시물을 잡지 형태로 볼 수 있는 ‘페이퍼’ 등 앱을 내놨다.
또 올해 7월 말에는 별도 메신저 앱을 내려받아야 모바일로 페이스북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페이스북 테크와이어(www.facebook.com/FBtechwire)’라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는 페이스북에 테크 분야의 유력 인사가 조직들이 공개 게시물로 올린 뉴스나 분석을 보여 주는 전문 뉴스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