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日 국민배우, 다카쿠라 겐 사망

입력 2014-11-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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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남자 배우 다카쿠라 겐이 악성 림프종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도쿄의 한 병원에서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에서는‘철도원’으로 이름을 알린 일본 대표 남자 배우 다카쿠라 겐이 악성 림프종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도쿄의 한 병원에서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화 ‘철도원’에서 강직한 성품을 지닌 철도원으로 분한 다카쿠라는 1950년대부터 2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이상적인 일본 남성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불리며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다카쿠라는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메이지대학을 졸업하고 1956년 배우로 데뷔한 이후 과묵하고 진지한 영화 속 캐릭터와 실생활에서의 겸손한 인품으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1999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철도원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고 영화 인생의 정점에 섰던 그는 2006년 일본 정부에 의해 ‘문화공로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2002년에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호타루’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차기작을 준비하던 다카쿠라는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한편 중국 정부도 이례적으로 다카쿠라의 별세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그의 영화 중 하나인 ‘당신, 분노의 강을 건너’는 문화대혁명(1966∼1976년)이 끝나고 나서 중국에 소개된 첫 외국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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