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감독당국, 파열음 많이 났다…후진적인 금융사고 없어야"

입력 2014-11-18 1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독당국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 등 파열음이 많이 났다. 다시는 후진적인 금융사고가 없어야 할 것"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취임한 지 1년 8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원장은 이날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이임식에서 "오랜 기간 우리 금융업계가 늘 그래왔던 적당히 하는 관행을 바로 잡고 법과 원칙에 의한 금융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에 대한 따가운 눈총,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 등 파열음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파열음, 즉 요란한 소리가 난다는 것은 시장이 살아있고 제도가 움직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금융감독원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소리가 나는 것은 규제, 검독, 제재를 책임지는 감독당국이 참고 견뎌내야만 하는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금융시장과 산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만들고, 금융감독원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소리가 나는 것은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필연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주말과 명절도 반납하고, 일과 휴식의 경계가 없는 힘든 업무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책임을 다해 오신 여러분들이 정말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직자로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지금부터는 받은 혜택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06,000
    • -1.56%
    • 이더리움
    • 4,453,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2.9%
    • 리플
    • 1,104
    • +13.35%
    • 솔라나
    • 305,800
    • +0.46%
    • 에이다
    • 793
    • -1.98%
    • 이오스
    • 778
    • +0.39%
    • 트론
    • 253
    • +0.8%
    • 스텔라루멘
    • 187
    • +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0.33%
    • 체인링크
    • 18,830
    • -1.47%
    • 샌드박스
    • 397
    • -1.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