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홈쇼핑 침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홈쇼핑업체들이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급 침구들을 앞다투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CJ홈쇼핑(www.CJmall.com)은 17일 새로운 침구 브랜드 ‘로젠느(ROZENE)’를 런칭한다고 16일 밝혔다. ‘로젠느’는 35~50세의 여성 고객을 주 고객으로 설정하고 극세사, 벨벳, 자수, 스팽글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유럽 스타일의 침구를 선보인다.
특히 실크 같은 드레이프성과 독특한 광택을 지닌 ‘샤프타(SAFFUTA)’라는 소재를 개발,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로젠느 제품의 특징이다.
17일 첫 방송에서 판매하는 ‘샤프타 침구세트(22만9000원)’는 샤프타 누빔 이불커버+매트커버+베개 2장에 추가 구성품으로 극세사 패드, 극세사 스프레드, 추가 베개 2장, 벨벳 커튼 세트를 증정한다. 침구 세트는 모두 국내 생산으로 품질 관리도 철저하다.
CJ홈쇼핑 침구 담당 장윤희 MD는 “예전에는 면 소재의 침구가 인기를 모았지만, 작년부터 면이 아닌 자카드, 극세사 등을 사용한 ‘소재물 침구’가 트렌드로 부상했다”며 “특히 비교적 침실이 넓고 중후한 느낌을 선호하는 40대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홈쇼핑 사(社) 들이 새로운 침구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하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 영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GS홈쇼핑에서는 지난 14일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침구 브랜드 ‘앙드레김 홈’을 런칭한 바 있다.
한편 홈쇼핑 침구 시장은 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성장, 작년에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침구 매출만도 1천억 원에 가까울 정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에 비해 가격과 구성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방송에서 침구와 잘 어울리는 토탈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CJ홈쇼핑은 5~6개의 브랜드 침구를 판매하고 있으며, 2005년 한 해에만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25분 방송에 침구 5000 세트가 팔릴 정도로, 침구는 홈쇼핑 사의 효도상품인 셈이다.
CJ홈쇼핑 인테리어팀 장용식 팀장은 “홈쇼핑이 침구 판매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타겟에 맞게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커튼과 소품 등을 세트로 구성하는 등 고객 마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