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연구기관 ‘칼 폴라니 연구소(Karl Polanyi Institute of Political Economy)’가 아시아 최초로 내년 초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19일 오전 11시 20분 서울시청 6층 시장집무실에서 칼 폴라니 정치경제연구소, 칼 폴라니 연구소 설립준비위원회와 ‘칼 폴라니 연구소 아시아지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 거점을 두고 있는 ‘칼 폴라니 연구소’는 지난 ‘사회적 경제’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칼 폴라니(1886~1964)의 학술적 성과를 계승하고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됐다. 현재 폴라니의 딸인 카리 폴라니 레빗(Kari Polanyi-Levit) 맥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사장을 사회적 경제의 석학 마거릿 멘델(Marguerite Mendell)이 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마거릿 멘델 소장, 송경용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이 한자리에서 만나 이번 아시아지부 설립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의 이론적 기반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을 계획이다.
협약서는 서울에 ‘칼 폴라니 연구소 아시아지부’를 설립하는 것을 중심으로 △아시아 사회적경제 다원적 발전모델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 연구 및 협력기반 구축 △각 기관이 보유한 사회적경제 분야의 지식재산 활용 △사회적경제 및 사회혁신 우수사례 공유·확산을 위한 사업 수행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칼폴라니 연구소 아시아 지부 설립 협약이 사회적경제 국제적 연대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 이론적 기반강화, 다원적 활성화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약속으로 서울이 아시아 사회적경제 연구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