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후강퉁 인기폭발…개시 첫날 ‘사자’ 주문 넘쳐

입력 2014-11-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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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전 거래한도 도달…마오타이ㆍSAIC 등 수혜주 주가 급등

▲17일(현지시간)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추충콩(왼쪽 두 번째) 홍콩증권거래소 이사장, 렁춘잉(오른쪽 두 번째) 행정장관이 '후강퉁' 개막을 알리는 징을 치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를 연동하는 후강퉁 인기가 폭발했다. 개시 첫날인 17일(현지시간) 상하이증시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넘치면서 장 마감 전인 오후 1시57분께 후강퉁 일일 거래 한도인 130억 위안(약 2조3247억원)에 도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현지 증권사들은 고객들의 구매 주문을 취소하기에 바빴다. 이미 후강퉁은 시작 전에 성공을 예고하고 있었다. 상하이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트레이더들은 이미 본토 주식을 69억위안 어치 사들였다.

한편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약 17억 위안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홍콩증시 후강퉁 일일 투자 한도는 105억 위안이다.

후강퉁은 자본계정 자유화와 위안화 국제화, 상하이의 글로벌 금융센터 변모 등 중국 자본시장 발전의 커다란 한 걸음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사이먼 그로스-호지 LGT그룹 투자전략가는 “후강통은 중국 시장 규제완화와 자유화로 나아가는 또 다른 단계로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본토의 홍콩에 대한 관심보다 훨씬 뜨거웠으며 이런 자금흐름은 이미 예상했던 것이다. 또 아직 후강퉁 시행에서 실수나 잘못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2% 하락한 2474.01로 마감했다. 그러나 후강퉁 수혜주로 꼽히는 중국 최대 백주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1.8%, 중국 1위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는 3.2% 각각 급등했다.

다이밍 항셍자산운용 머니매니저는 “해외 투자자들이 홍콩에 아직 상장하지 않은 종목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홍콩증시에 대한 열기는 상대적으로 뜨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하이지수는 후강퉁 기대로 올 들어 지난주까지 17%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홍콩증시 항셍지수 상승폭은 3.4%에 불과했다.

홍콩 소재 퍼스트상하이의 엘리엇 리 이사는 “상하이증시에서 대부분의 매수 주문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며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은 앞으로 수주간 진행사항을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에서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중국 상하이 A주(내국인 전용주식) 중 우량주 568개 종목으로 상하이종합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90%를 차지한다. 본토에서 홍콩에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대형주 250개로 항셍지수 시가총액의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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