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4’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과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가 새 시즌을 앞두고 예년과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SBS ‘K팝스타4’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연회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6월 1일 ARS 접수를 시작한 ‘K팝스타4’는 7~9월 LA, 뉴욕, 휴스턴, 시애틀, 하와이, 시드니 등 15개 도시에서 해외 예선을 진행했고, 8~9월 서울, 부산, 광주, 대구에서 국내 예선을 가졌다.
지난 달 17일과 지난 9일 본선 1, 2라운드 녹화를 진행한 'K팝스타4'는 오는 23일 오후 4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Mnet ‘슈퍼스타K6’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K팝스타4’의 강점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등 각 기획사의 수장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나선다는 점이다.
이날 박진영은 전 시즌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제는 방송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할 때가 많다. 때로는 참가자에게 화를 낼 때도 있고, 팬이 되어 소리를 지를 때도 있다”며 “시즌4의 차이점은 보컬리스트, 퍼포머보다 아티스트가 많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호흡이 어떻고, 발성이 어떻다고 말할 수 없다. 심사를 할 수가 없다. 한 번은 전주만 듣고 합격을 누른 적도 있다. 산울림 김창완 선생님의 노래를 평가할 수 없듯이 아티스트가 많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올해가 최고다’라고 말한다. 그 얘기보다 세 명의 조합이 정말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아무래도 ‘K팝스타’ 심사위원의 핵은 박진영이 아닐까 생각한다. 늘 일관되게 본인 이미지를 생각 안 하고 솔직한 심사평을 전하고 있다. 그래서 ‘K팝스타’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이어 “올해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주관대로 뚜렷하게 심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 의견대립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웃으면서 재밌게 운영하고 있다”며 “이하이를 뛰어넘는 참가자가 나온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다. 수적으로는 시즌3에 비해 실력자가 두 배는 많다. 포텐이 터지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유희열은 “두 번째 심사를 하다 보니 스스로 많이 독해졌다. 어느 순간 양현석과 의견 대립이 생겨 싸우고 있더라. 그만큼 다양한 참가자들이 나왔다. 괴물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노래를 어떻게 부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괴물 참가자들 때문에 매 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예전에는 정석 보컬리스트가 많았다면 이제는 원석이 많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성훈 PD는 “세 심사위원의 경쟁력이 ‘K팝스타’의 경쟁력이었다. 작년 처음 인사드린 유희열에게 1년의 시간이 경쟁력으로 더 쌓였다”며 “세 심사위원이 하는 일이 ‘K팝스타’와 관련 없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새 가수를 키우고 음반 만드는데 방송 외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걸 봤다. 전문가로서 시너지가 더 커졌다. 예능적인 개구쟁이 모습도 그렇다. 작년보다 풍부한 시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본선 첫 라운드 녹화를 마치고 출격 준비를 마친 제작진은 올해도 성공을 자신하는 눈치다. 제작진은 “서로를 더 편안하게 느끼게 된 세 심사위원이 이젠 서로 예의를 차리거나 눈치를 보지 않아 녹화장의 온도가 작년보다 훨씬 뜨거워졌다”고 현장의 치열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기존 한국 가요계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실력자가 대거 등장하면서 프로그램이 마무리될 무렵에는 ‘K팝스타’가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작진은 ‘K팝스타4’만의 특징으로 “참가자의 감동적인 무대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의 진정성 있는 심사를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며 “진심과 진심이 만나 만들어지는 차원과 품격이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