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 업주 보험 가입 안해...바비큐장·객실 일부 불법건출물

입력 2014-11-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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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화재

(사진=연합뉴스)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담양의 H펜션 업주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펜션 업주는 펜션 운영과 관련해 가입된 보험이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펜션 업주의 진술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험사를 통해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화재가 발생한 펜션 바비큐장과 함께 객실 4개 동이 불법 건축물인 사실을 확인했다.

화재가 난 펜션은 지난 2005년 5월 공중위생관리법 상 일반숙박업소와 음식점으로 신고된 곳으로 불이 난 펜션 바비큐장 2곳은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이었다. 여기다 객실 11개 동 중 본관 옆 건물 2층에 있는 방갈로 등 객실 4개동 역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펜션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광주 모 구의회 의원 55살 최 모 씨를 소환해 불법 건축 등 위법행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가 불법 건축물로 인한 사고로 확인되면 이 펜션의 실질적 운영자인 최 씨를 입건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최 씨는 광주 모 구의회 의원으로 지난 6·4지방선거에 당선된 초선 구의원이다.

시민들은 "담양 펜션 화재, 보험을 안들었다?", "담양 펜션 화재, 또 안전불감증 참사", "담양 펜션 화재, 이런 불법건출물 펜션이 전국에 얼마나 많을까", "담양 펜션 화재, 이 사고 잊혀지면 또 다들 아무렇지 않게 놀러가겠지. 진짜 이런 안전 불감증 뜯어고쳐야 한다", "담양 펜션 화재, 유가족들은 얼마나 기가막힐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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