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 최대 가구판매점인 이케아(IKEA)가 한국 1호점 광명점 개장을 앞두고 한국 고객을 '호갱님(호구 고객)'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케아코리아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케아 사이트에 있는 가격 표시 정보 중 한국과 미국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가구들은 이유가 뭔가요?! 가령 햄네스 tv 수납콤비네이션 같은 거 미국 가격은 499달러 인데 한국은 79만6000원이네요.이 외에도 가격 차이가 큰 제품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유가 궁금 합니다!"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케아코리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불편한 질문에만 무답변이라는 것이다.
이에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아래 게시물에는 친절히 하나하나 답변 달렸던데 불편한 글에는 답변 안다시네요~ 이것도 한국기업들 한테 빨리 배우셨나봐요~^^ 쵝오!"라며 조소 섞인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이케아의 '베스토 부르스 TV 장식장'은 한국에서 44만9000원으로 책정돼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미국(249달러·약 27만4000원), 일본(약 37만8000원), 영국(약 34만5000원), 독일(약 34만1000원)보다 비싸다.
이케아코리아의 리테일매니저인 안드레 슈미트갈은 지난 5월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제품 가격을 정할 때) 다른 나라에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비교하지는 않는다"면서 "그 나라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으로 결정한다는 게 이케아의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