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과거 딸 향한 남다른 애정 화제 “친엄마 아니어서 더 신경 썼다”

입력 2014-1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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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故 김자옥의 딸에 대한 남다른 모성애가 화제다.

김자옥은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남편 오승근과 출연해 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김자옥은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더 멋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동안 잘 못해준 거 미안하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자옥은 또 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딸이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 지연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정말 귀여웠다”고 말했다.

70년대 트로이카 출신이자 ‘공주는 외로워’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자옥은 지난 해 tvN '꽃보다 누나',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다. 지난 14일 금요일 오후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40분 폐암 합병증으로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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