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 "소화기 1대 뿐"… 불에 취약한 건물 구조도 한 몫

입력 2014-11-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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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0명의 사상자를 낸 담양 펜션 화재는 불에 취약한 건물 구조와 변변치 못한 소방시설의 부재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전남 담양의 A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련회를 온 대학생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단층 형태의 황토 흙담집 옆 가건물형태의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펜션은 연면적이 1000㎡에 미치지 못해 안전점검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소방당국은 화재에 취약한 A펜션의 건물 구조가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 구조가 불에 취약해 인명피해를 키웠다. 특히 불이 난 바비큐장은 바닥은 나무, 벽은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기에 좋은 구조다. 특히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수차례 선례를 남겼던 만큼, 다시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펜션 지붕엔 갈대가 있어 불티가 쉽게 옮겨 붙을 수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음주 중이어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펜션에 변변한 소방시설이 없는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화재 현장엔 소화기가 1대밖에 없어 초기 진압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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