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에도 무역 홀로 잘 나가는 이유는

입력 2014-11-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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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ㆍ가공무역 동반성장…민간기업 수출 활성화 등

▲최근 중국해관총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무역흑자가 전년 동기대비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중국인민망이 보도했다.(사진=블룸버그)

최근 중국해관총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무역흑자가 전년 동기대비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중국인민망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중국 무역흑자는 454억1000만 달러(약 49조9737억원)로 전년보다 46.3% 성장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입 총액은 21조7000억 위안(약 3845조6740억원)으로 동기대비 2.5% 증가해 무역흑자는 1조7000억 위안으로 36.6% 확대됐다. 반면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수치였던 8.0%보다 낮았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해 전월의 11.6%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며 중국경제가 4분기에도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무역흑자는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일반무역과 가공무역이 동시에 성장했다. 지난 10개월간 일반무역은 11조7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해 전체 대외무역에서 54.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점유율보다 1.3%포인트 향상된 수치다. 가공무역 역시 작년보다 2.1% 상승한 7조 위안을 기록해 전체무역에서 2013년보다 0.1%포인트 소폭 증가한 32.3%를 차지했다.

유럽연합(EU), 미국,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서 성장세 유지도 무역흑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EU와의 양자 간 수출입 총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3조1200억 위안으로 집계됐고 미국을 상대로 한 무역은 2조7800억 위안으로 5.5% 성장했다. 아세안 지역은 2조4000억 위안으로 7.4%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입이 이뤄진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민간기업의 무역 규모가 다른 유형의 기업보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 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전체 무역에서 4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한 9조97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민간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 증가해 전체 무역에서 34.6%를 차지했다. 수출규모는 2013년보다 8.9%나 성장하며 5조 위안으로 늘어났으며 수입규모는 2.2% 증가해 2조5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수출, 수입 각각 43%, 24.6%로 집계돼 민간기업 수출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그밖에 전기제품 등 노동 집약적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수입가격의 감소세에 힘입어 주요 소비상품의 수입이 증가해 무역흑자 급증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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