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능 응시생, 최연소 수험생과 ‘68살’ 차이… “의상학과 가고파. 수능 화이팅”

입력 2014-11-13 13:06 수정 2014-11-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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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수능 응시생, 수능 화이팅

▲최고령 수능 응시생, 수능 파이팅(사진=연합뉴스 TV/KBS 보도화면 캡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응시생과 최연소 응시생의 나이차가 68세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1933년생이고, 최연소 응시생은 2001년생 13세이며 모두 여성이다”고 12일 밝혔다.

최고령 응시생은 조희옥 씨로, 현재 일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일제강점기에 오빠들이 강제노역을 당하면서 학교 대신 봉제 공장을 다녀야 하는 상황에 처했던 조 씨는 늦깎이 공부를 시작, 지난 2011년 일성여중에 입학해 4년 만에 수능까지 보게 됐다.

조 씨는 “남들은 뭐하려고 학교에 가나 그러는 사람도 있다. 중학교에 못가서 기죽었던 생각을 하면 한 자라도 더 배워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밤길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지. 행복이라는 게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중국어를 가장 좋아하는 조 씨는 60년 가까이 봉제일을 해온 만큼 특기를 살려 의상학과에 진학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연소 응시생은 조 씨보다 무려 68세가 어린 13세 여학생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응시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고령 수능 응시생, 수능 화이팅입니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내 인생을 반성해 봅니다. 수능 화이팅”, “최고령 수능 응시생, 좋은 결과 있길. 수능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수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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