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혜성 착륙…나사 아닌 유럽우주국 단독 계획, 왜?

입력 2014-11-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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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혜성 착륙…나사 아닌 유럽우주국 단독 계획, 왜?

(SBS 방송 캡처)

유럽우주국(ESA)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에 탐사로봇을 착륙시켰다. 우주 계획에 있어서 독보적이라 일컬어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닌 ESA가 이 거대 프로젝트를 독단적으로 시행하게 된 배경은 뭘까.

12일(현지시간) ESA에 따르면 이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가 목성의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이하 67P)에 도달했다. 2004년 지구를 떠난 지 10년 만에 ESA 단독 우주 탐사 계획인 로제타 프로젝트가 성공한 것이다.

애초 로제타 계획은 NASA와 ESA의 공동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태양계의 비밀을 풀 단초를 혜성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SA는 혜성 핵 샘플 리턴 미션(Comet Nucleus Sample Return (CNSR) mission)을 추진했고 NASA는 혜성 랑데부 소행성 플라이바이 미션(Comet Rendezvous Asteroid Flyby (CRAF) mission)을 계획했다.

전자가 혜성의 핵에 착륙해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위험한 미션을 맡은 반면 후자는 혜성 근방에서 물질을 채취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리고 양측은 같은 디자인의 우주선을 기반으로 미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1992년. NASA는 예산을 이유로 이 계획에서 빠진다. 전체 계획이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이에 ESA는 프로젝트를 전면 수정한다. ESA는 애초의 리턴 계획을 포기, 착륙선을 내려보내 혜성 표면에서 상세한 관측을 시행한다.

2004년 지구를 떠난 로제타는 10년 5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결국 67P에 도달, 인류 우주 개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소식에 네티즌은 "로제타 로봇 필레 사상 최초 혜성 착륙, 드디어 혜성 표면을" "로제타 로봇 필레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네" "사상 최초 혜성 착륙,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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