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당 기대감이 높게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조86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8% 늘었다”며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전력판매량은 0.3% 줄었지만 전기요금 인상효과로 매출액이 4.3% 증가했고, 원전의 발전믹스가 개선됐다”며 “환율 하락으로 발전연료비가 20% 줄어든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전력수요는 둔화되는데 발전설비가 늘어나 전력난이 종료됐다”며 “내년과 2016년 각각 원전 2기, 1기가 준공될 예정으로 비용 효율성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부담 요인이지만 발전믹스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본사 부지 매각 차익 8조5000억원이 반영되며 내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