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호주의 총리 토니 애벗에게 서한을 보내 G20이 빈곤층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호주의 토니 애벗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G20이 빈곤층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12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신자인 애벗 총리에게 “G20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경제적 통계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과 불평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G20 정상들에게 세계적 불화의 공포를 효과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한층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체계를 만들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교황은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의에서 다룰 정치적인 논의 뒤에는 위기에 처한 많은 생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논의가 오로지 원칙의 선언 수준에만 머문다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금융거래 행위를 언급하며 “이윤 극대화는 모든 경제행위의 최종적 기준이나 그 안에서 개인은 버림받게 되며 결코 개개인이 평화나 정의에 다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빈자와 소외된 자들에 대한 책임은 모든 정치적 결정의 필수 요소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